발달장애 3급 프로골퍼 이승민, SK텔레콤 오픈 컷통과 감격

posted Jun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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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발달장애 3급 프로골퍼 이승민, SK텔레콤 오픈 컷통과 감격 - 스포츠경향 | 뉴스배달부 (khan.co.kr)

 

발달장애 프로골프 선수 이승민이 3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GC에서 열린 KPGA 투어 2022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발달장애 프로골프 선수 이승민이 3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GC에서 열린 KPGA 투어 2022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자폐성 발달장애 3급 프로골프 선수인 이승민(25·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 오픈에서 국내 투어 생애 두 번째 컷 통과의 감격을 누렸다.

이승민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이틀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승민은 이날 4타씩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공동선두를 달린 이상엽과 강윤석에 8타 차로 처졌지만, 최경주(52)와 함께 공동 45위에 올라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17년 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승민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4월)에서 62위로 생애 처음 컷 통과에 성공한후 4년 2개월만에 두 번째로 본선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투어 카드가 없어 이번 대회에도 주최측 SK텔레콤의 초청으로 출전한 이승민은 “아주 오랜만에 컷 통과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 믿고 기회를 주신 분들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코리안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했고, 2018년 컷 통과 당시 획득한 196만원이 유일한 상금 기록이다. 2019년에는 중국프로골프 차이나 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에서 컷통과에 성공한 적이 있다.

이승민은 컷통과에 성공하면서 대회 주최사인 SK텔레콤이 시행하는 행복버디 기금을 적립할 기회를 잡았다. 컷통과 선수가 이글을 할 경우 5만원, 버디를 잡을 경우 2만원을 적립해 대한발달장애인 골프협회에 전달하게 된다.

SK텔레콤은 행복버디 기금 후원 취지에 맞춰 이승민에게 출전 기회를 주었고, 이승민은 생애 두 번째 컷통과로 화답하며 기금 모금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김재호와 김민수가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이형준이 이날 8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김비오 최민철 등과 나란히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첫날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쾌조의 출발을 했던 최경주는 이날 3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45위로 내려갔다.